
추석 선물 광고는 언제까지 켜 두는 게 맞을까요? 「추석 시즌」이 실제로 몇 주짜리인지 정부 통계로 세어 봤더니, 숫자는 명절이 지난 뒤가 아니라 명절이 오기 전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이 글은 두 해치 통계에서 무엇이 오르고 무엇이 빠졌는지, 그리고 그 안에서 반대로 움직인 한 카테고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두 해 모두 9월에 오르고 10월에 빠졌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매달 내는 「온라인쇼핑동향」에는 상품군별 거래액이 앞 달과 비교돼 있습니다. 2024년과 2025년의 9월부터 11월까지를 나란히 놓으면 이렇습니다.
| 시점 | 추석 | 음·식료품 (앞 달 대비) | 농축수산물 (앞 달 대비) |
|---|---|---|---|
| 2024년 9월 | 9월 17일 | -0.2% | +14.5% |
| 2024년 10월 | -4.3% | -15.2% | |
| 2024년 11월 | +0.4% | +0.8% | |
| 2025년 9월 | +11.8% | +27.6% | |
| 2025년 10월 | 10월 6일 | -15.9% | -24.0% |
| 2025년 11월 | +6.1% | +4.1% |
2026년 9월 8일 기준, 각 달 보도자료 PDF의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표에서 옮긴 값입니다.
추석이 9월에 있던 해나 10월에 있던 해나 오른 달은 9월, 빠진 달은 10월로 같았습니다. 농축수산물은 선물세트가 들어가는 칸이라 폭이 더 큽니다. 2025년 10월 농축수산물 거래액은 1조 1,371억 원으로, 한 달 전 1조 4,781억 원에서 3,400억 원 넘게 줄었습니다.
빠진 뒤에는 두 해 다 11월에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10월의 하락은 수요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9월에 미리 산 만큼의 되돌림입니다.
전체 거래액만 보면 이 움직임이 안 보입니다. 2024년 10월 온라인쇼핑 전체는 오히려 3.5% 늘었는데, 의복이 43.2% 뛰면서 식품 하락을 덮었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모바일 검색 비중을 산업별로 나눠 봤을 때도 전체 평균은 어느 업종에도 맞지 않았습니다. 명절도 같습니다 — 「10월 소비」가 아니라 내 카테고리의 10월을 봐야 합니다.
추석 날짜가 옮겨 다녀도 모양이 같은 이유
2024년 추석은 9월 17일, 2025년 추석은 10월 6일이었습니다. 3주 차이인데 표의 모양은 같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선물은 명절 3~4주 전에 삽니다. 추석이 10월 6일이면 선물은 9월 중순부터 말까지 팔리고, 10월은 첫 주만 남습니다. 추석이 9월 17일이면 8월 말부터 9월 보름까지 팔리고, 10월은 이미 지난 뒤입니다. 추석은 9월 초와 10월 초 사이를 오가기 때문에, 선물을 사는 3~4주는 어느 해든 9월에 들어옵니다.
이걸 놓치기 쉬운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광고 보고서에서 흔히 보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2025년 10월 음·식료품이 +4.4%입니다. 앞 달 대비 -15.9%와 같은 달의 숫자입니다. 2024년 10월도 명절 뒤였으니 비교 대상이 같은 처지였을 뿐인데, 전년비만 보면 「10월도 괜찮았다」로 읽힙니다.
명절 시즌을 판단할 때 저희는 전년 동월 대비를 쓰지 않습니다. 명절 날짜가 해마다 옮겨 다니기 때문에, 앞 달 대비와 명절 날짜를 같이 놓고 봅니다.
식품 안에서 반대로 움직인 카테고리
식품이 전부 빠지는 것은 아닙니다. 데이터라이즈가 가입 쇼핑몰 기준으로 집계한 2024년 9월(1~26일) 수치를 오픈애즈 「트렌드 리포트 9월」이 정리해 두었는데, 식품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 줄었지만 단백질 쉐이크·샐러드·닭가슴살을 파는 쇼핑몰의 하루 방문자는 2배 이상이었습니다. 연휴 뒤에 몰렸습니다.

같은 표에서 생활·건강 매출은 54.7% 늘었고, 패션의류 방문자는 12.8% 줄었습니다. 명절 뒤 2주는 소비가 사라지는 구간이 아니라 카테고리가 바뀌는 구간입니다. 선물세트를 산 사람과 닭가슴살을 사는 사람이 같은 사람일 수 있습니다.
두 가지는 짚어 두겠습니다. 이 수치는 정부 통계가 아니라 한 데이터 회사의 가입 쇼핑몰 집계이고, 방문자와 매출이 섞여 있어 크기를 직접 비교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정부 통계에서 스포츠·레저용품은 2024년 10월에 19.5% 올랐지만 2025년 10월에는 2.9%에 그쳤습니다. 한 해만 그런 것은 규칙으로 쓰지 않습니다. 두 해 연속 재현된 것은 「9월에 오르고 10월에 빠진다」 쪽입니다.
저희 사이트는 어땠나
저희는 쇼핑몰이 아니라 광고 대행사 사이트입니다. 그래서 명절 뒤에 뭘 파는지 대신, 명절이 방문에 무슨 짓을 하는지를 봤습니다. GA4에서 2025년 9월 15일부터 10월 26일까지 하루 방문(세션)을 뽑았습니다.

| 구간 | 세션 | 비고 |
|---|---|---|
| 연휴 직전 7일 (9/26~10/2) | 406 | |
| 연휴 7일 (10/3~10/9) | 75 | -82% |
| 연휴 뒤 2주 (10/13~10/26) | 주당 평균 266 | 연휴 전 2주 평균 526의 51% |
연휴에 빠지는 것은 예상한 대로였지만, 돌아오는 속도는 달랐습니다. 연휴가 끝나고 2주가 지나도록 방문은 연휴 전의 절반이었습니다. 식품 거래액은 11월에 제자리로 돌아왔는데 저희 사이트는 같은 기간에 절반이었습니다. 회사가 회사를 찾는 사이트에서는 연휴 뒤 2주가 연휴의 연장이었습니다. 연휴가 끝나자마자 광고를 원래대로 되돌리면, 방문이 절반인 구간에 예산을 쓰게 됩니다.
2026년 추석은 9월 25일입니다
올해 추석은 9월 25일 금요일이고 연휴는 24일부터 26일까지, 대체공휴일은 없습니다. 위 두 해에 맞춰 보면 선물이 팔리는 구간은 9월 첫째 주부터 셋째 주, 즉 이 글이 나가는 지금입니다. 10월은 두 해 연속 식품이 빠진 달입니다.
위 표를 그대로 일정으로 옮기면 이렇게 됩니다.
- 선물세트·명절 식품은 9월 22일 전에 예산을 쓰는 쪽입니다. 연휴 시작 이틀 전부터는 주문이 들어와도 배송이 못 맞춥니다
- 10월 식품 광고는 「추석 시즌 연장」으로 두지 않고 카테고리를 갈라서 봅니다. 두 해 다 빠진 것은 선물·식재료 쪽이고, 오른 것으로 확인된 것은 다이어트·단백질 쪽입니다
- 회사가 고객인 사이트라면 연휴 뒤 2주 방문이 절반일 수 있다는 전제로 10월 중순까지 예산을 낮춰 잡습니다
이 일정은 정부 통계 두 해치와 저희 사이트 한 곳에서 나온 것입니다. 업종과 배송 조건에 따라 달라지므로 계정마다 다시 세어 보고 정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추석 지나면 뭐가 잘 팔리나요?
정부 통계로 두 해 연속 확인되는 것은 「10월에 식품이 빠진다」입니다. 오르는 쪽은 가입 쇼핑몰 데이터에서 다이어트·단백질 식품 방문자가 2배, 생활·건강 매출이 54.7%였습니다. 의복도 10월에 두 해 모두 30% 넘게 올랐지만 이건 명절이 아니라 가을 옷 시즌입니다.
추석 선물 광고는 언제 시작해서 언제 끝내나요?
통계상 거래는 추석 3~4주 전부터 오르고, 추석이 든 주에 끝납니다. 2026년은 9월 첫째 주에 시작해 9월 22일 전에 예산을 소진하는 쪽이 두 해치 표와 맞습니다. 연휴 뒤로 넘기면 빠지는 달에 예산을 쓰게 됩니다.
전년 동월 대비로 보면 10월도 늘었던데요?
같은 달의 두 숫자입니다. 2025년 10월 음·식료품은 전년 동월 대비 +4.4%이고 앞 달 대비 -15.9%입니다. 작년 10월도 명절 뒤였으니 전년비는 「명절 뒤끼리」 비교한 값이라 하락이 안 보입니다. 명절 시즌은 앞 달 대비와 명절 날짜를 같이 봐야 합니다.
10월에 빠진 매출은 그대로 사라지나요?
아니요. 두 해 다 11월에 돌아왔습니다. 농축수산물은 2024년 11월 +0.8%, 2025년 11월 +4.1%로 앞 달보다 늘었습니다. 10월 하락은 9월에 미리 산 만큼의 되돌림이라, 연간으로 보면 손실이 아니라 시점 이동입니다.
명절 뒤 다이어트 수요는 정부 통계에도 나오나요?
아니요. 정부 통계는 「음·식료품」 한 칸이라 그 안의 닭가슴살과 선물세트를 가르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 글은 정부 통계로 큰 방향을, 데이터 회사 집계로 그 안의 갈래를 봤습니다. 두 자료의 성격이 다르다는 것은 본문에 적어 두었습니다.
마무리
흔히 「추석 특수」라고 하면 추석을 낀 몇 주를 통째로 성수기로 봅니다. 두 해치 표는 다르게 말합니다. 특수는 추석 앞 3~4주에 끝나고, 그 뒤 한 달은 식품이 두 해 연속 15% 넘게 빠지는 구간이었습니다. 늘어난 것은 매출이 아니라 사는 물건의 종류였습니다.
추석이 3주 옮겨 다녀도 이 모양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바뀐 것은 달력에 적힌 날짜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