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2026년 11월 19일(목)에 치러집니다. 「수험생」이라는 말을 들으면 교복 입은 고3이 먼저 떠오르지만, 2026년 9월 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응시원서 접수 결과로 보면 셋 중 하나는 이미 학교를 떠난 사람입니다. 수능 응원 이벤트나 수험생 할인을 준비하는 브랜드라면 그 사람들에게도 말을 걸고 있는지 먼저 따져 볼 만한 숫자입니다.
2027학년도 수능 지원자는 어떻게 나뉘나
2027학년도 수능 지원자는 재학생 355,391명(64.4%), 졸업생 173,706명(31.5%), 검정고시 등 22,767명(4.1%)입니다. 지난 다섯 해 평가원 발표를 같은 방식으로 나란히 놓으면 이렇습니다.
| 학년도 (시험 연도) | 전체 지원자 | 재학생 | 졸업생 | 검정고시 등 | 재학생이 아닌 사람 |
|---|---|---|---|---|---|
| 2023 (2022년) | 508,030 | 350,239 (68.9%) | 142,303 (28.0%) | 15,488 (3.0%) | 31.1% |
| 2024 (2023년) | 504,588 | 326,646 (64.7%) | 159,742 (31.7%) | 18,200 (3.6%) | 35.3% |
| 2025 (2024년) | 522,670 | 340,777 (65.2%) | 161,784 (31.0%) | 20,109 (3.8%) | 34.8% |
| 2026 (2025년) | 554,174 | 371,897 (67.1%) | 159,922 (28.9%) | 22,355 (4.0%) | 32.9% |
| 2027 (2026년) | 551,864 | 355,391 (64.4%) | 173,706 (31.5%) | 22,767 (4.1%) | 35.6% |
2026년 10월 14일 기준. 각 해 9월 평가원 응시원서 접수 결과 발표, 지원자 기준. 세 칸의 합이 전체와 맞는지 확인했고, 맨 오른쪽 열은 저희가 인원으로 계산한 값입니다.
2027학년도는 전체 지원자가 2,310명 줄었는데 졸업생은 13,784명(8.6%) 늘었습니다. 재학생이 아닌 사람의 비율 35.6%는 이 표의 다섯 해 중 가장 높습니다. 졸업생 수만 봐도 173,706명으로, 2024년 9월 보도에서 「2004학년도(184,317명) 이후 최다」라고 했던 2025학년도의 161,784명보다 1만 2천 명 가까이 많습니다.

지역마다 이 비율은 크게 다릅니다. 2025년 9월 8일 전북일보가 전한 전북교육청 자료에서 2026학년도 전북 지원자 중 졸업생은 20.8%로, 같은 해 전국 28.9%보다 8%포인트 낮았습니다. 특정 지역만 겨냥한 캠페인이라면 전국 비율 대신 그 지역 교육청 발표를 따로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N수생 비율」은 기사마다 왜 다른가
「N수생 비율」은 무엇을 세느냐에 따라 같은 해에도 28%에서 33% 사이로 달라집니다. 갈림길은 두 개입니다. 검정고시 출신을 넣느냐, 그리고 원서를 낸 사람을 세느냐 실제로 시험을 본 사람을 세느냐입니다. 두 기준이 모두 공개된 2026학년도로 맞춰 보면 이렇습니다.
| 세는 대상 | 원서를 낸 사람 (2025년 9월 발표) | 시험을 본 사람 (2025년 12월 발표) |
|---|---|---|
| 졸업생만 | 159,922명 · 28.9% | 141,539명 · 28.7% |
| 졸업생 + 검정고시 등 | 182,277명 · 32.9% | 160,794명 · 32.6% |
| 전체 | 554,174명 | 493,896명 |
2026학년도 수능(2025년 11월 13일 시행). 원서 기준은 평가원 응시원서 접수 결과, 시험 기준은 2025년 12월 4일 교육부 채점 결과 브리핑과 평가원 성적 분석 보도. 비율은 저희가 인원으로 계산했습니다.
이 표에서 읽히는 것은, 원서 기준과 시험 기준의 차이(0.2~0.3%포인트)보다 검정고시를 넣느냐 빼느냐의 차이(4%포인트)가 훨씬 크다는 점입니다. 원서를 내고 시험장에 오지 않은 사람은 재학생 쪽에서 10.4%, 졸업생 쪽에서 11.5%로 비슷해서, 기준을 바꿔도 비율이 거의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러니 기사에서 「N수생 비율」을 볼 때는 원서 기준인지 시험 기준인지보다 검정고시가 들어갔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저희도 처음엔 세 숫자를 한 줄로 이어 읽었습니다
이 글을 준비하면서 저희가 처음 받아 든 요약은 「졸업생 비율이 2023학년도 31.1% → 2024학년도 35.4% → 2025학년도 34.7%」라는 한 줄이었습니다. 숫자가 매끄럽게 이어져 있어서, 원문을 열기 전에는 의심할 곳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원문을 하나씩 열어 보니 이 셋은 같은 잣대가 아니었습니다.
- 31.1%(2023학년도) — 2022년 9월 5일 서울경제 보도. 원서 기준이고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을 합친 값입니다. 같은 기사에 졸업생만 센 값은 28.0%로 따로 나옵니다
- 34.7%(2025학년도) — 2025년 6월 11일 교육플러스 보도. 국회 김문수 의원실이 평가원에서 받은 자료로, 시험을 본 사람 기준입니다. 같은 기사의 2024학년도 35.4%도 이 기준입니다. 검정고시 포함 여부는 기사에 적혀 있지 않습니다
- 같은 2025학년도를 원서 기준·졸업생만으로 세면 31.0%, 검정고시까지 넣으면 34.8%입니다
세 숫자를 이어 붙이면 「졸업생이 3년 새 31%에서 35%로 늘었다」는 그럴듯한 추세가 생깁니다. 하지만 잣대를 하나로 맞춘 위 첫 번째 표에서 졸업생만의 비율은 28.0% → 31.7% → 31.0%로 움직였습니다. 저희가 1인 가구 비율과 과자값 평균 인상률에서 겪은 것과 같은 구조입니다. 틀린 숫자는 없는데, 이어 붙이면 틀린 결론이 나옵니다.
다른 출처의 비율을 한 줄로 이어 추세를 말하기 전에, 두 가지만 확인합니다. 검정고시 출신이 들어갔는가, 원서 기준인가 시험 기준인가.
수험생 대상 광고에서 확인할 것
수험생 대상 캠페인은 지원자의 64.4%인 재학생만이 아니라 35.6%인 졸업생·검정고시 출신까지 대상에 들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졸업생은 학교에 다니지 않으므로, 교실·교복·담임 선생님 같은 장면과 학교 단위 이벤트로는 닿지 않습니다.
| 지금 흔히 하는 것 | 확인할 것 |
|---|---|
| 「고3 수험생」 할인이라고 적는다 | 수험표를 가진 졸업생·검정고시 출신도 대상인지 조건 문구를 다시 읽는다 |
| 교복·교실 장면으로 응원 광고를 만든다 | 학교 밖에서 1년을 더 준비한 사람이 자기 이야기로 읽을 장면이 하나라도 있는지 본다 |
| 학교 앞·학교 단위로 이벤트를 연다 | 그 경로로는 지원자 셋 중 하나에게 닿지 않는다는 점을 예산에 반영한다 |
| 전국 비율로 지역 캠페인을 잡는다 | 해당 지역 교육청의 응시원서 접수 결과를 따로 본다 (전북 2026학년도 졸업생 20.8%) |
2026년 10월 14일 기준. 할인 대상을 넓히면 비용도 늘어나므로, 조건을 바꾸기 전에 예상 이용자 수를 함께 계산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2027학년도 수능은 언제인가요?
2026년 11월 19일(목)입니다. 응시원서는 2026년 8월 24일부터 9월 4일까지 접수했고, 평가원은 9월 8일에 접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2027학년도 수능 지원자는 몇 명인가요?
551,864명입니다. 2026학년도보다 2,310명 줄었습니다. 재학생 355,391명, 졸업생 173,706명, 검정고시 등 22,767명입니다.
2027 수능 N수생 비율은 몇 퍼센트인가요?
졸업생만 세면 31.5%, 검정고시 출신까지 넣으면 35.6%입니다. 둘 다 원서 기준이고, 시험을 본 사람 기준 숫자는 채점 결과 발표 때 나옵니다. 2026학년도 채점 결과는 2025년 12월 4일에 공개됐습니다.
수능 지원자와 응시자는 다른가요?
다릅니다. 지원자는 원서를 낸 사람, 응시자는 실제로 시험을 본 사람입니다. 2026학년도는 지원자 554,174명 중 493,896명이 시험을 봐서 6만여 명이 차이 났습니다.
12월에 다시 볼 숫자
이 글의 2027학년도 숫자는 모두 원서 기준입니다. 11월 19일 시험이 끝나고 채점 결과가 나오면, 저희는 시험을 본 사람 기준으로 재학생과 졸업생·검정고시 출신이 각각 몇 명이었는지 위 두 번째 표에 한 줄을 더 채울 예정입니다. 2026학년도처럼 원서 기준과 0.3%포인트 안쪽으로 맞으면, 9월 발표만 보고 11월 캠페인 대상을 잡아도 된다는 근거가 하나 더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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