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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값 평균 7.8% 인상 — 발표된 과자 중 7.8% 오르는 건 하나도 없습니다

해태제과가 10월 1일부터 25개 브랜드 가격을 평균 7.8% 올립니다. 가격이 발표된 8개 품목은 5.3%에서 16.7%로 흩어져 있고, 분류별 평균은 고향만두를 빼면 전부 9.4% 이상입니다. 평균 하나로 읽으면 무엇을 놓치는지 품목별로 풀었고, 저희가 평균 하나로 계획을 세웠다가 어긋난 실측도 함께 적었습니다.

가격 인상률 평균은 여러 제품의 오름폭을 한 숫자로 합친 값으로, 어떤 제품을 어떤 무게로 넣느냐에 따라 같은 인상도 다른 숫자가 됩니다.
해태제과가 2026년 10월 1일 올리는 과자 중 가격이 발표된 8개 품목의 인상률은 5.3%에서 16.7%까지 흩어져 있고 발표 평균인 7.8% 근처에 있는 품목은 하나도 없다
2026년 9월 18일 보도 여섯 곳의 품목별 가격을 대조했습니다. 보도에 가격이 나온 품목은 8개입니다

자유시간 36g은 10월 1일부터 1,200원에서 1,400원이 됩니다. 16.7%입니다. 같은 발표에서 해태제과가 밝힌 전체 인상률은 평균 7.8%로, 자유시간이 오르는 폭의 절반이 안 됩니다. 발표 숫자를 품목별로 풀어 보니 7.8% 가까이 오르는 과자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평균이 틀린 숫자라는 뜻은 아닙니다. 평균만 보고 읽으면 어디서 틀리는지를 정리했습니다.

해태제과가 10월 1일에 올리는 과자, 품목별로 보면

해태제과는 2026년 9월 18일 오예스·홈런볼·포키·고향만두 등 25개 브랜드의 가격을 평균 7.8%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인상된 제품은 10월 1일부터 거래처별 재고에 맞춰 순차적으로 공급됩니다. 회사가 밝힌 이유는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제조원가·물류비 부담입니다. 같은 날 보도한 매체 여섯 곳의 품목별 숫자를 대조했더니 모두 같았습니다.

제품 (용량)지금10월부터오르는 돈인상률
자유시간 (36g)1,200원1,400원200원16.7%
포키 (46g)1,900원2,200원300원15.8%
알사탕 (126g)2,000원2,200원200원10.0%
고향만두 (900g)9,480원10,380원900원9.5%
오예스 (360g)6,600원7,000원400원6.1%
허니버터칩 (60g)1,700원1,800원100원5.9%
가루비감자칩 (55g)1,700원1,800원100원5.9%
홈런볼 (46g)1,900원2,000원100원5.3%

2026년 9월 18일 뉴스핌·파이낸셜뉴스·서울신문·한국금융신문·위키트리·시사저널 보도의 권장소비자가격 기준입니다. 해태제과 홈페이지에서 가격 조정 공지 원문은 찾지 못했고, 나머지 품목의 가격은 보도되지 않았습니다(확인 요망).

8개 중 넷은 5~6%대, 넷은 9.5% 이상입니다. 평균 7.8% 근처는 비어 있습니다. 평균은 가운데 있는 품목을 가리키는 숫자가 아닙니다. 이번처럼 두 무리 사이의 빈자리를 가리킬 수도 있습니다.

분류별 평균은 9.4% 이상인데 전체 평균은 7.8%입니다

해태제과가 함께 밝힌 분류별 평균 인상률은 캔디 3개 브랜드 10.0%, 스낵 6개 브랜드 9.8%, 초콜릿 3개 브랜드 9.8%, 비스킷 11개 브랜드 9.4%, 고향만두 7.8%입니다. 가장 낮은 것이 고향만두의 7.8%이고 나머지는 모두 9.4% 이상입니다.

여기서 계산이 맞지 않습니다. 평균은 어떤 방식으로 무게를 매기든 재료 중 가장 작은 값보다 작아질 수 없습니다. 재료가 7.8%에서 10.0% 사이에 있으면 전체 평균도 그 사이에 있어야 하고, 정확히 7.8%가 되려면 고향만두 한 브랜드가 무게를 전부 가져가야 합니다. 브랜드 수로 단순 평균을 내면 9.6%가 나옵니다. 분류별 브랜드 수를 더하면 24개로, 발표된 25개와도 하나가 다릅니다.

발표된 숫자만으로는 7.8%를 다시 만들 수 없습니다. 가능한 설명은 셋입니다. 해태제과가 계산 방식을 밝히지 않아 어느 쪽인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 가격은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인 5개 브랜드 14개 품목(빠새·오사쯔·허니버터칩·가루비감자칩·아이스쿨)이 0%로 평균에 들어갔을 수 있습니다
  • 분류별 평균과 전체 평균이 서로 다른 기준, 예를 들어 출고가와 권장소비자가로 따로 계산됐을 수 있습니다
  • 고향만두의 실제 인상률이 보도된 7.8%보다 낮고 매출 비중이 커서 전체를 끌어내렸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라면 의미가 큽니다. 중량을 줄이면 가격표는 그대로여도 1g당 값은 오릅니다. 그걸 0%로 세면 평균은 실제로 오른 것보다 낮게 나옵니다. 14개 품목이 몇 g에서 몇 g으로 줄어드는지는 저희가 찾은 보도 어디에도 없었습니다(확인 요망).

평균 인상률을 받으면 저희는 분류별 숫자와 먼저 맞춰 봅니다. 재료보다 작은 평균이 나오면, 평균 안에 발표되지 않은 무언가가 섞여 있다는 뜻입니다.

체감이 평균보다 큰 이유는 100원 단위와 두 번째 인상입니다

과자값이 발표 평균보다 더 오른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과자 가격이 100원 단위로 움직인다는 점, 그리고 같은 과자가 2년 사이에 두 번 올랐다는 점입니다.

이번 발표에서 과자 가격은 전부 100원 단위로 움직였습니다. 1,200원짜리 자유시간은 100원만 올려도 8.3%이니, 한 번에 올릴 수 있는 가장 작은 폭이 이미 평균을 넘습니다. 6,600원짜리 오예스에서 100원은 1.5%입니다. 그래서 값싼 과자일수록 인상률이 두 자릿수로 튀기 쉽습니다. 자유시간 200원과 포키 300원은 금액으로는 오예스의 400원보다 적은데, 인상률은 오예스의 2.6~2.7배입니다.

많이 팔리는 과자는 반대편에 있습니다. 홈런볼은 연 매출 약 900억원으로 국내 비스킷 매출 1위로 소개되는 제품이고(머니투데이, 2025년 11월), 이번 발표 품목 중 가장 적은 5.3% 오릅니다. 허니버터칩은 출시 뒤 10년간 연평균 500억원 이상 팔린 제품이고(파이낸셜뉴스, 2024년 10월), 5.9% 오릅니다. 매출로 무게를 매긴 평균이라면 이 두 제품이 평균을 낮춥니다. 편의점에서 자유시간을 집는 사람에게 필요한 숫자는 그 평균이 아니라 200원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직전 인상입니다. 해태제과는 2024년 12월 1일에도 초콜릿이 들어간 10개 제품을 평균 8.59% 올렸습니다. 그때 포키와 홈런볼은 1,700원에서 1,900원으로(11.8%), 자유시간은 1,000원에서 1,200원으로(20%) 올랐습니다.

2024년 11월 이전 가격과 비교하면 자유시간은 두 번의 인상으로 1,000원에서 1,400원이 되어 40% 올랐고 포키는 29.4%, 홈런볼은 17.6%, 오예스는 16.7% 올랐다
2024년 11월 22일 발표(12월 1일 적용)와 2026년 9월 18일 발표(10월 1일 적용) 보도의 권장소비자가격 기준입니다

두 번 모두 발표 평균은 한 자릿수였고, 자유시간은 두 번 모두 두 자릿수였습니다. 22개월 사이 1,000원에서 1,400원이 됐습니다. 평균을 한 번씩 따로 읽으면 이 누적이 보이지 않습니다.

3월에 내린 폭과 10월에 올리는 폭

해태제과는 2026년 3월 12일 계란과자 베베핀과 롤리폴리의 가격을 내렸습니다. 제과업계에서 처음 나온 인하였습니다. 세계일보는 9월 20일 이번 인상을 다루며 「내릴 땐 찔끔, 올릴 땐 두자릿수?」라는 제목을 달았습니다. 실제 숫자를 나란히 놓으면 이렇습니다.

구분2026년 3월 인하2026년 10월 인상
발표일3월 12일9월 18일
대상2개 브랜드 3개 품목25개 브랜드, 별도로 5개 브랜드 14개 품목 중량 축소
품목별 폭100~200원 (4.0~5.6%)100~900원 (5.3~16.7%, 가격이 보도된 8개 품목)
회사가 밝힌 이유밀가루·설탕 원재료 가격 하락, 물가 안정 동참국제유가·원자재 가격 상승, 제조원가·물류비 부담

2026년 3월 12일·9월 18일 보도 기준입니다. 인하 품목은 베베핀 1,900→1,800원, 롤리폴리 1,800→1,700원, 롤리폴리 대용량 5,000→4,800원입니다.

「찔끔」은 퍼센트로는 절반만 맞습니다. 인하율 4.0~5.6%는 이번 인상의 홈런볼(5.3%)·허니버터칩(5.9%)과 비슷한 크기입니다. 차이는 폭보다 범위에 있습니다. 내린 것은 3개 품목이고, 올리는 것은 25개 브랜드입니다.

하나 더 있습니다. 3월에 내린 롤리폴리는 2024년 12월 인상 때 1,700원에서 1,800원으로 올랐던 제품입니다. 3월 인하는 15개월 전 가격으로 되돌아간 것이었습니다.

같은 10월 1일에 웅진식품도 하늘보리·아침햇살 등 20여 개 품목을 평균 7% 올립니다(아침햇살·초록매실 500㎖ 2,350원→2,500원). 농심은 그보다 앞선 8월 1일 43개 브랜드를 평균 5.8% 올렸는데, 라면 매출의 약 63%를 차지하는 봉지라면은 전부 동결했습니다. 평균이 무엇을 빼고 낸 숫자인지가 평균만큼 중요하다는 예입니다.

저희도 평균 하나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지아이코퍼레이션은 2026년 8월 24일 이 블로그의 발행 리듬을 주 2편으로 정했습니다. 근거로 적은 숫자가 「글 한 편이 평균 3,501자」였습니다. 한 편에 얼마나 드는지를 평균 하나로 잡은 것입니다.

한 달 뒤인 9월 28일, 8월 20일부터 9월 22일까지 발행한 25편의 글자 수를 전부 다시 셌습니다. 평균은 3,246자로 계획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평균에서 위아래 10% 안에 드는 글은 25편 중 7편뿐이었습니다. 가장 짧은 글은 827자, 가장 긴 글은 6,660자로 8배 차이가 났습니다.

지아이코퍼레이션 인사이트 25편의 글자 수는 평균이 3,246자지만 8월 20~22일 8편은 평균 1,461자, 8월 27일 이후 17편은 평균 4,086자로 두 무리로 갈리고 평균 근처의 글은 7편뿐이다
자사 블로그 글 목록의 글자 수(소제목·표·캡션 포함, 공백 포함), 2026년 9월 28일 집계

25편은 사실 두 무리였습니다. 8월 20~22일에 쓴 8편은 평균 1,461자, 8월 27일 이후 17편은 평균 4,086자입니다. 8월 27일은 저희가 작성 지침에 본문 도해와 강조 규칙을 새로 넣은 날입니다. 그 뒤로 글이 길어졌고, 평균 3,246자는 어느 쪽 글도 설명하지 못하는 숫자가 됐습니다. 해태제과의 7.8%가 5%대와 9%대 사이 빈자리를 가리키는 것과 같은 모양입니다.

계획에 미친 영향도 있습니다. 지금 쓰는 글은 평균 4,086자로, 발행 리듬을 정할 때 근거로 쓴 3,501자보다 17% 깁니다. 주 2편이라는 편수는 같아도 한 달에 쓰는 분량은 계획보다 5,000자가량 많습니다.

평균 인상률을 읽을 때 확인할 네 가지

평균 인상률은 틀린 숫자가 아니라, 혼자서는 답을 주지 않는 숫자입니다. 이번 해태제과 발표로 보면 네 가지를 같이 봐야 합니다.

흔한 읽기왜 틀리나이렇게 확인한다
평균 7.8%니 과자값이 8% 가까이 오른다가격이 보도된 8개 품목 중 7.8% 근처는 없다. 5~6%대와 9.5% 이상으로 갈린다내가 사는 품목의 전후 가격을 본다
가격표가 그대로인 과자는 안 올랐다5개 브랜드 14개 품목은 가격 대신 중량을 줄였다1g당 가격(가격 ÷ 용량)을 본다
한 자릿수 인상이면 크지 않다자유시간은 22개월 사이 두 번 올라 40% 비싸졌다직전 인상 이전 가격과 비교한다
3월에 내렸으니 어느 정도 상쇄된다인하는 3개 품목, 인상은 25개 브랜드다폭보다 대상 범위를 본다

2026년 9월 28일 기준, 해태제과 2024년 12월·2026년 3월·2026년 10월 가격 조정 보도로 정리했습니다.

1g당 가격은 직접 계산할 수 있습니다. 자유시간 36g은 1,200원일 때 1g에 33.3원, 1,400원이 되면 38.9원입니다. 가게에서 실제로 붙는 값은 권장소비자가격과 다를 수 있으니, 10월 이후 실제 판매가는 한국소비자원 참가격(price.go.kr)의 생필품가격정보 → 품목별가격정보 → 과자·빙과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태 제품 중 어느 것이 조사 대상인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확인 요망).

자주 묻는 질문

해태 과자 가격 언제부터 오르나요?

2026년 10월 1일부터입니다. 다만 해태제과는 거래처별 재고에 맞춰 인상된 제품을 순차적으로 공급한다고 밝혔습니다. 가게에 따라 오른 가격이 붙는 날은 10월 1일보다 늦을 수 있습니다.

홈런볼 가격 얼마로 오르나요?

홈런볼 46g은 1,900원에서 2,000원으로 5.3% 오릅니다. 2024년 12월에 1,700원에서 1,900원으로 오른 데 이어 두 번째 인상이고, 두 번을 합치면 17.6%입니다.

해태제과 중량 줄인 과자는 뭔가요?

빠새·오사쯔·허니버터칩·가루비감자칩·아이스쿨 5개 브랜드의 14개 품목입니다. 가격은 그대로 두고 중량만 줄입니다. 허니버터칩과 가루비감자칩은 가격 인상 품목에도 이름이 있어 용량별로 방식이 다른 것으로 보이며, 어느 용량이 몇 g 줄어드는지는 보도되지 않았습니다.

가격 인상률 평균은 어떻게 계산하나요?

정해진 한 가지 방식은 없습니다. 품목 수로 나누기도 하고 매출로 무게를 매기기도 합니다. 해태제과는 이번 7.8%의 계산 방식을 밝히지 않았고, 분류별 평균이 모두 7.8% 이상이라 발표된 숫자만으로는 다시 만들 수 없었습니다.

평균이 낮다고 덜 오른 것은 아닙니다

흔히 평균 인상률이 한 자릿수면 크게 오른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실제로는 평균이 낮게 나오는 길이 여럿 있습니다. 많이 팔리는 제품을 적게 올리거나, 가격 대신 중량을 줄인 품목을 0%로 세거나, 크게 오른 제품이 값이 싸서 금액이 작아 보이는 식입니다. 해태제과가 이번에 어느 방식으로 계산했는지는 모릅니다. 다만 이번 발표에는 그 재료가 모두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평균을 받으면 평균 옆에 있는 숫자를 먼저 찾습니다. 품목별 가격, 분류별 평균, 빠진 품목입니다. 자유시간을 사는 사람에게 이번 인상은 7.8%가 아니라 200원이고, 2년 전과 비교하면 4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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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무엇이
안 되고 있나요?

잘 되고 있는 것보다, 안 되는 것을 알려주세요.
원인부터 같이 찾겠습니다.